한국타이어가 2018 부산 국제 모터쇼에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타이어측은 ‘기존의 입장과 같은 이유로 2018 부산 국제 모터쇼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변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한국타이어는 1999년 서울 모터쇼에 참여한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어떤 모터쇼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의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자동차 문화 육성을 위한 책임을 외면한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다.
1위 업체인 한국타이어가 참석하지 않는 관계로 금호타이어나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업계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았다. 비용대비 효과가 적다는 이유다.
바로 오늘 국내 모터쇼를 관장하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횝 김용근 회장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한국 내 기업이면서도 자동차문화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점은 이해할 수 없는 태도”라며 “적극적으로 참여를 권유하고 심지어는 방문해서 설득해도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며 타이어 업계의 변화를 촉구했다.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타이어 업계의 이런 관행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과거 서울모터쇼 조직위 허완 사무총장 역시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에게는 관심이 없는 듯 하다며 편협한 시각이 하루 빨리 개선되길 바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타이어는 자타공인하는 타이어 산업의 개척자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 4개의 글로벌 지역본부와 30여개의 해외지사, 8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잇으며 5개의 R&D 센터를 갖추고 무려 180여개 국가에 타이어를 판매해 세계 타이어 시장 매출액 기준으로 7위 그리고 생산량은 5위를 지키고 있다.
총 매출 역시 80%가 해외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모터쇼를 제외하고 독일이나 미국 중국 등의 국가에는 매번 다양한 신제품과 기술력을 표출하는 부스를 설치하고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